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순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2타수에서 1안타 2타점의 알찬 성과를 거뒀다.
이번 경기로 시즌 타율이 0.414(58타수 24안타)까지 상승했으며, 타점도 2개를 보태어 시즌 누적 9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빅리그 1호 3루타는 2회 첫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1-0으로 앞선 1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세인트루이스 오른팔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의 3구째 몸쪽 높은 커터를 잡아당겨 우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앞선 주자 2명은 모두 홈을 밟았고, 김혜성은 빠른 발을 앞세워 3루에서 넉넉하게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7-3으로 승리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하이라이트 영상을 남겼다.
3회 2사 후 메이신 윈의 외야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정확한 타구 판단으로 워닝트랙 근처에서 잡아낸 뒤 펜스에 충돌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김혜성의 호수비에 활짝 웃으며 글러브를 들어 보여 감사 인사했다.
커쇼는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를 수확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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