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전날 기자회견에서 "클럽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호날두는 "(클럽 월드컵 출전팀들로부터) 여러 연락을 받았다"며 "납득할 만한 제안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모든 공을 다 잡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거의 결정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2년 6개월간 활약한 알나스르와의 계약이 이달 말 종료되면서 호날두의 다음 행선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여러 클럽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발언해 이적 루머가 확산되기도 했다.
전 세계 32개 팀이 참가하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오는 15일 미국에서 개막 예정이다. 호날두의 현 소속팀 알나스르는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런 배경에서 클럽 월드컵 참가팀인 모로코 위다드 카사블랑카, 브라질 보타포구, 멕시코 몬테레이는 물론 같은 사우디팀인 알힐랄까지 호날두의 새로운 둥지로 거론됐다.
그러나 호날두가 직접 클럽 월드컵 불참을 못 박으면서 대회와 연결된 이적 추측은 힘을 잃게 됐다.
BBC에 따르면 알나스르 측은 호날두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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