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츠 감독의 언변은 유명하기로 잘 알려져 있어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김혜성에 대한 그의 '립서비스'도 다르지 않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그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라며 "젊음의 열정, 그 기쁨, 그는 그저 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고 있다. 팀원들도 그의 에너지를 받아들인다. 그는 정말 좋은 타석에서 뛰어주고 경쟁한다. 그리고 그는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그는 김혜성을 또 선발에서 제외했다.
김혜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상대 투수가 좌완이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5일 우완 투수가 등판했는데도 빠졌다.
다저스 내이션도 "다저스가 5월 4일에 콜업한 후 김혜성은 부진한 다저스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은 52타석 동안 .404/.436/.558의 슬래시 라인과 .994의 OPS를 기록했다. 그는 또한 2개의 홈런과 함께 7개의 타점과 5개의 도루를 추가했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이번 오프시즌에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에게는 아무것도 보장된 것이 없었다. 한국에서의 그의 과거 업적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MLB 수준의 구속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빛을 잃었기 때문이다"라며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28경기를 뛰며 .252/.328/.470, OPS .798을 기록했고,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콜업됐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그가 어떤 활약을 보일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KBO 스타 선수는 그 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재다능함 덕분에 그는 유격수와 2루수에서 뛰었을 뿐만 아니라 중견수에서도 5번이나 출전했다.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이제 MLB에 남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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