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22연속 루징 시리즈 끝"...굿맨 결승홈런으로 극적 탈출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메이저리그 최하위권 부진에 허덕이던 콜로라도 로키스가 드디어 시리즈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콜로라도는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3-2로 제압하며 값진 승부를 거뒀다.

2-2 동점 상황에서 맞은 8회초, 헌터 굿맨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굿맨은 하루 전 경기에서도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6-4 역전승을 견인한 바 있다.

이번 승리로 콜로라도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마이애미 상대 시리즈 우위를 확정했다.

현재 11승 50패(승률 0.180)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콜로라도가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콜로라도의 마지막 위닝시리즈는 작년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한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무려 22차례 연속으로 시리즈에서 패배를 당해왔다.

아울러 콜로라도가 올해 2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한 것도 이번이 두 번째에 그친다. 앞서 5월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2-1로 누른 뒤 익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3으로 격파한 적이 있다.

극심한 성적 침체에 빠진 콜로라도는 지난 5월 중순 버드 블랙 감독을 해임하고 워런 셰퍼 3루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킨 상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