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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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츠' 다시 '돌버츠'됐나? 친다저스 매체도 뿔났다 "콘포토 대신 김혜성을 대타로 썼어야!"...39경기 1타점 콘포토 고집에 혀 내둘어

2025-05-26 16:31

데이브 로버츠 감독
데이브 로버츠 감독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대 애슬레틱스 경기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1루에서 김혜성 타석이 오자 미겔 로하스로 대타 교체했다. 김혜성은 직전 타석에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첫 타석 때도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타격감 절정의 김혜성을 빼버린 것이다.

이유는 상대 투수가 좌완 호건 해리스였기 때문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아직은 좌완 투수에 약할 것으로 판단, 우타자인 로하스를 대타로 기용한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은 성공했다. 로하스는 기대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결국 다저스는 9-3으로 승리했다.

26일 메츠와의 원정 경기 9회초. 1-3으로 뒤진 다저스는 2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마이클 콘포토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콘포토는 헛스윙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다저스는 그렇게 졌다.

이에 친다저스 매체인 다저스 내이션이 로버츠 감독을 비판했다. 유튜브 호스트인 더그 매케인은 포스트게임쇼에서 로버츠 감독의 콘포토 고집에 혀를 내둘렀다.

매케인은 "콘포토는 지난 39경기서 고작 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1할대다. 오늘도 무안타로 허덕였다"며 "김혜성을 대타로 기용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MLB 베테랑 선호 고집이 낳은 '참사'라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부진한 콘포트에게 타점 기회를 줘 타격감을 찾을 수 있게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을 수 있다. 또 MLB 경력이 많은 그가 김혜성보다는 나을 것으로 판단했을 수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같은 상황에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섰다면 로버츠 감독은 어떻게 했을까? 100% 김혜성을 빼고 콘포토 또는 누군가를 대타로 기용했을 것이다.

빅리그 경험이 일천한 김혜성의 숙명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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