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월)

야구

김혜성 3+2 계약의 '함정'...다저스, 옵션 2년 계속 행사하면 연봉 500만달러에 무조건 뛰어야...3년 뒤 FA시장 몸값 500만달러 이상

2025-05-25 17:25

김혜성
김혜성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계약을 체결했다. 3년은 보장이고 2년은 구단 옵션이다.
구단 옵션에서는 구단이 칼자루를 쥔다. 구단이 행사하면 선수는 무조건 뛰어야 한다. 다저스가 옵션을 계속 행사하면 김혜성은 5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아야 한다.

다저스가 옵션을 행사한다는 의미는 김혜성이 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에게 옵션을 행사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김혜성의 3년 후 몸값은 FA 시장에 나가면 연봉 5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에 책정될 것이 분명하다.

구단 옵션 때문에 김혜성은 5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다저스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김혜성은 FA가 된다.

물론 김혜성은 보장 3년 안에 다저스와 연장 계약을 맺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이는 김혜성이 괄목할만한 활약을 하고 있어야 한다.


김혜성이 앞으로 어떤 성적을 낼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현재 성적을 미루어볼 때 괜찮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할 뿐이다.

또 김혜성의 다저스에서의 역할은 유틸리티맨 이상은 힘들어 보인다.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트레이드되거나 트리플A로 강등되지 않는 한 주전이 되기는 어렵다.

다저스는 예측이 불가능한 구단이다.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다. 필요하다면 김혜성을 트레이드할지도 모른다.

결국 김혜성은 다저스에 있는 한 주전보다는 크리스 테일러와 같은 유티릴리맨으로 계속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타 구단에서는 주전 2루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다저스 계약은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