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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2천만 달러 FA 영입" 보스턴 브레그먼...허벅지 부상 IL행

2025-05-25 17:54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AP=연합뉴스]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A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뼈아픈 소식이 전해졌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25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후 기자회견에서 주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10일간 부상자 명단에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브레그먼은 전날 경기에서 안타를 친 후 1루 베이스를 돌던 중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도중 교체됐다.

코라 감독은 브레그먼의 상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2021년 입었던 부상과 유사한 정도로 심각하다"며 "상당 기간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레그먼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인 2021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두 달 이상 결장한 바 있어 이번 부상의 심각성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겨울 FA 시장의 최고 어급으로 주목받았던 브레그먼은 보스턴과 3년 1억2천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2016년 휴스턴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올 시즌 브레그먼은 51경기에서 타율 0.299, 11홈런, 35타점을 기록하며 보스턴 타선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의 공백은 팀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은 브레그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유망주 마르셀로 메이어를 긴급 승격시켜 더블헤더 2차전에 투입했다. 하지만 메이어는 빅리그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브레그먼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보스턴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주력 선수를 잃는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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