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을 낸 리빙스턴 구단.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41508230861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스코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빙스턴은 24일 데이브 블랙 CEO 명의 공식 발표를 통해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상대팀 지도자에게 침을 뱉은 관중에 대해 홈구장 영구 출입 제재를 결정했으며, 경찰 당국에 해당 팬의 신상을 통보해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 2위를 기록한 리빙스턴은 23일 자신들의 홈구장인 아몬드베일에서 프리미어십(1부) 하위권 팀 로스 카운티와 승강 플레이오프 결승 1차전을 펼쳤다.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실점으로 1-1 무승부로 끝났다.
문제의 상황은 경기 종료 직후 발생했다. 무승부 결과에 불만을 품은 한 리빙스턴 팬이 원정팀 벤치 근처에서 손동작을 취하며 고함을 질렀고, 이후 로스 카운티의 돈 코위 감독이 자신의 코칭스태프인 칼 트레마르코에게 관중이 침을 뱉었다고 알리는 장면이 방송 화면에 그대로 담겼다.
블랙 CEO는 성명서에서 "어제 홈경기에서 한 정신 나간 개인이 벌인 짓거리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역겨우면서도 부끄러운 행동으로, 1부리그 진출을 두고 맞붙은 양 팀의 치열하고 박빙의 승부를 오염시켰다"고 해당 팬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그는 또한 로스 카운티 구단 최고책임자와 트레마르코 코치에게 직접 연락해 구단 차원의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제 상황 해결에 협조한 서포터들과 부당한 일을 겪고도 침착하게 대처한 상대팀 코칭스태프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블랙 CEO는 해당 팬이 리빙스턴 홈구장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전체 경기장 출입이 차단되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 팀은 27일 로스 카운티 홈에서 플레이오프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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