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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준우승 맨유 아모링 "구단과 팬이 원하면 떠나지만 사퇴는 NO"

2025-05-22 23:00

고개 숙인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고개 숙인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발목을 잡히며 우승 트로피 사냥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번 시즌 유일하게 남았던 우승 기회를 놓친 맨유는 '무관'(無冠)을 확정했고,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최종전을 남기고 16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대항전 무대 진출에 실패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아모링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자신의 거취를 묻는 말에 "만약 구단 이사회와 팬들이 더는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맨유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모링 감독은 "자진 사퇴는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은 뒤 "내 지도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 나의 일에 자신감이 있다"라며 "지금 여기에서 나 자신을 변호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건 내 스타일도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약간의 믿음이다"라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추락의 길을 걷고 있는 맨유는 지난해 11월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에도 좀처럼 나아지지 못했다.

부임 직후 EPL 13위였던 맨유는 최종전을 남기고 16위까지 추락했고, 이번 시즌 출전한 리그컵, FA컵, 유로파리그 모두 우승에 실패해 팬들의 원성을 듣고 말았다.

지표상으로 '실패'의 낙인이 찍혔지만, 아모링 감독은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굳게 다졌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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