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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어깨 회복됐지만 투수 공에 적응 필요"...6월 복귀 유력

2025-05-21 18:11

경기 지켜보는 김하성(왼쪽). 사진[AFP=연합뉴스]
경기 지켜보는 김하성(왼쪽). 사진[AFP=연합뉴스]
복귀를 앞둔 김하성(29)이 자신의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장기간 실전 부재로 투수 공에 대한 동체시력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구단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돌봐주셨다"며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전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아서 재활 경기도 잘 치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렇게 많은 경기에 결장한 건 처음인데 빨리 복귀하고 싶다"며 "재활 훈련을 하면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10월 수술을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천100만 달러(약 431억원)에 계약을 맺은 그는 이후 재활 훈련에 전념해왔다.

현재 김하성은 탬파베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김하성은 "어깨 힘과 송구 속도는 괜찮다"며 "다만 재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의 공에 익숙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몇 개월 동안 투수의 공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해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재활을 위한 마이너리그 등록 옵션 기간이 20일인 만큼 늦어도 6월에는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 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랜 기간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만큼,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재활 기간에는 우선 지명타자로 출전하다가 송구 부담이 적은 2루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김하성은 루키리그에서 뛴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나머지 재활 훈련을 하고 다음 달 초에 탬파베이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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