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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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5회 올스타 안드뤼 존스, 2026 WBC 네덜란드 지휘봉 잡는다

2025-05-21 16:05

존스의 2012년 현역 시절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존스의 2012년 현역 시절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다섯 차례나 올스타에 빛나는 활약을 펼쳤던 안드뤼 존스(48)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AP통신은 21일 존스의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선임 소식을 전하며 "선수와 코치로 활약한 데 이어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라는 그의 소감도 함께 보도했다.

1977년생인 존스는 19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MLB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등 여러 팀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다. 그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네덜란드령 퀴라소에서 태어난 인연으로 WBC에서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해왔다. 2006년과 2013년 대회에서는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2017년과 2023년 대회에서는 코치로 자국 대표팀을 도왔다. 또한 존스는 현역 시절인 2000년부터 2006년 사이 MLB 올스타에 5차례나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2005년에는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1위에 오르는 탁월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의 지도력도 이미 인정받고 있다. 존스는 올해 7월 열리는 MLB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서 치퍼 존스 감독이 이끄는 내셔널리그팀의 타격 코치로 선임된 바 있다.

2026년 WBC에서 네덜란드는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서 경쟁을 펼치게 되는데, 대회 방식에 따르면 C조와 D조는 8강전에서 맞붙게 된다. C조 1위와 D조 2위, D조 1위와 C조 2위가 각각 대결하는 구도로, 한국과 네덜란드는 양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안드뤼 존스의 지휘 아래 새롭게 도약을 준비하는 네덜란드가 2026년 WBC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그리고 한국과의 맞대결 가능성이 현실화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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