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진[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11239300938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황희찬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진행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뒤진 후반 36분 로드리고 고메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약 9분간의 제한된 시간 동안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9차례 패스를 시도해 7번 성공했지만 슈팅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부상 복귀 이후 그의 출전 시간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최근 4경기에서 각각 16분(28라운드), 7분(32라운드), 5분(35라운드), 9분(37라운드)으로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결국 2-4로 패배했다. 전반 24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헤더로 연결했고,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다시 한번 머리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의 리드는 불과 3분만에 무너졌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디 은케티아가 전반 27분 왼쪽 페널티 구역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은케티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5분 후 이스마일라 사르의 컷백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5분 벤 칠웰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불운한 실점으로 추가 골을 내줬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르센이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후반 41분 에베리치 에제에게 골대 정면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해 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3연패의 부진에 빠졌으며, 승점 41점으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부상 복귀 후 계속해서 짧은 출전 시간만 부여받고 있어, 시즌 막바지에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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