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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일본인 최초 EPL 두 자릿수 득점... 생일날 리버풀전 역전승 견인

2025-05-20 17:05

골 세리머니 하는 브라이턴의 미토마.
골 세리머니 하는 브라이턴의 미토마.
가오루 미토마(28·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가 일본 축구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 그는 20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생일에 시즌 10호 골을 터트려 일본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브라이턴은 이날 팔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7라운드에서 리그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미토마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20분 시몬 아딩그라와 교체로 투입된 뒤 불과 4분 만에 골맛을 보며 동점을 만들었다.

미토마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대니 웰벡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튀어나온 공을 미토마가 재빠르게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미토마는 이번 시즌 EPL 10호 골을 기록하며 일본인 선수로는 최초로 EPL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더불어 28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 자축 골을 터트리는 기쁨도 누렸다.


현재 미토마는 EPL 통산 20골을 기록 중으로, 일본 선수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 2022-2023시즌 브라이턴 유니폼을 입고 EPL에 데뷔한 그는 꾸준한 활약으로 브라이턴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미토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브라이턴은 후반 40분 잭 힌셜우드의 결승 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브라이턴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58(15승 13무 9패)으로 리그 20개 팀 중 8위에 안착했다.

반면 이미 EPL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은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승점 83(25승 8무 4패)에 머물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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