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U-15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스베티 마르틴 나 무리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U-15 대표팀과의 2025 블라트코 마르코비치 국제 U-15 대회에서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전성기 시절 아버지와 같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가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호날두 주니어는 전반 13분 왼발 슈팅으로 포르투갈 U-15 대표팀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종료 직전에는 헤딩골까지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특히 아버지의 등번호인 7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 그는 첫 골을 터뜨린 직후 호날두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여 아버지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음을 보여줬다.
호날두 주니어는 지난 14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포르투갈 U-15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아버지가 거쳐간 여러 명문 구단에서 축구를 배워왔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소년팀을 두루 경험했으며, 현재는 아버지가 활약 중인 알나스르 유스 아카데미에서 기량을 닦고 있다.
지난 6일 아들의 U-15 대표팀 발탁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던 호날두는 아들의 데뷔전 사진을 올린 뒤 "데뷔를 축하해 아들아.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라는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호날두는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첫째 아들 호날두 주니어를 얻었고, 2017년 6월 또다시 대리모에게서 쌍둥이 에바(딸)와 마테우를 얻었다. 이후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의 사이에서 알라나(2017년생), 벨라(2022년생·이상 딸)가 태어나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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