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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시즌 초반 부진 끝에 하이드 감독 전격 경질... 맨솔리노 코치 대행

2025-05-18 12:48

볼티모어가 해임한 브랜던 하이드 전 감독
볼티모어가 해임한 브랜던 하이드 전 감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팀의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브랜던 하이드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18일(한국시간) 볼티모어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하이드 감독이 6년 동안 거둔 성과에 감사하다"면서도 "우리는 지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감독 교체 결정을 발표했다. 구단은 하이드 감독의 후임으로 토니 맨솔리노 3루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이번 결정은 볼티모어의 시즌 초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는 17일까지 15승 2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팀의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2018년 12월 볼티모어의 지휘봉을 잡은 하이드 전 감독은 부임 초기 팀의 리빌딩 과정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31승 253패로 고전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2022년 83승 79패로 반등했고, 2023년에는 AL 최고 성적인 101승 61패를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91승 71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하이드 전 감독은 정규시즌 성공과 달리 포스트시즌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3년 AL 디비전시리즈에서 3패, 지난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패를 당하는 등 가을 무대에서는 5전 전패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볼티모어와 하이드 전 감독은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예상과 달리 시즌 초반 연패와 부진이 이어지자 구단은 하이드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하이드 전 감독은 2025시즌 도중 경질된 3번째 MLB 감독이 됐다. 앞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5월 9일 데릭 셸턴 감독을 해고했고, 버드 블랙 감독은 12일에 콜로라도 로키스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볼티모어 구단이 맨솔리노 대행 체제로 팀의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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