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치는 김혜성.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61640230992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볼넷 4득점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김혜성이 한 경기에서 5차례 출루에 성공한 건 MLB 데뷔 후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차례 출루한 것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이었다.
3안타 경기도 처음이다. 아울러 첫 볼넷, 멀티 타점, 멀티 득점 기록도 차례로 세웠다.
시즌 타율은 0.360에서 0.429로, 출루율은 0.360에서 0.467로 각각 껑충 뛰었다.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1.038로 치솟았다.
![오타니(오른쪽)와 하이 파이브하는 김혜성.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61641280581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9번 타자 김혜성이 밥상을 차리면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해결하는 득점 공식은 계속됐다.
김혜성은 5번 출루해 4번 홈을 밟았고, 오타니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6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그는 3-2로 앞선 2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애슬래틱스 선발 투수인 우완 오스발도 비도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볼 카운트 1볼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42.6㎞ 체인지업을 안타로 연결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안타로 1사 1, 3루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었고, 후속 타자 오타니가 희생타를 쳐 4-2로 달아났다.
김혜성은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도루하다가 상대 수비수 발에 왼손이 꺾이면서 통증을 호소하며 타임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곧바로 일어나 다시 경기에 임했고, 무키 베츠의 좌전 적시타 때 전속력으로 내달려 득점을 기록했다.
![도루 성공하는 김혜성(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61640540918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혜성은 1사 1, 2루에서 오른손 불펜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 148.9㎞ 싱킹 패스트볼을 밀어 쳐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혜성은 오타니의 중월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출루 행진은 계속됐다.
그는 13-2로 크게 앞선 4회말 1사에서 알렉산더를 상대로 볼넷을 고른 뒤 오타니의 중월 홈런으로 득점했다.
김혜성은 16-2로 달아난 6회말 1사에서 우완 미치 스펜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다시 골랐으나 이번엔 후속 타선 침묵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8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잡은 마지막 타석에선 세 번째 안타를 때렸다.
승부가 크게 기울자 애슬레틱스는 투수를 아끼기 위해 포수 조니 페레다를 마운드로 올렸고, 김혜성은 7구째 시속 104.9㎞ '초저속'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김혜성은 미겔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맹활약 속에 19-2로 대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29승 15패)를 지켰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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