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으로 맞선 6회말 다저스는 2사 1루에서 김혜성 타석이 오자 미겔 로하스로 대타교체했다. 김혜성은 직전 타석에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첫 타석 때도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그런 김혜성을 빼버린 것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상대 투수가 좌완 호건 해리스였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아직은 좌완 투수에 약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우타자인 로하스를 대타로 기용한 것이다.
결과론적이지만 로버츠 감독의 소름돋는 용병술은 성공했다. 로하스는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4-3 역전에 성공시켰다.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9-3으로 승리했다.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은 성공했으나 다소 성급한 교체였다고 할 수 있다. 6회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타를, 그것도 2사 1루에서 기용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실패했다면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이날 승리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0.5경기 차로 앞서며 서부지구 1위를 고수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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