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사진[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01401450724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을 지휘하는 비토르 페레이라(56·포르투갈) 감독이 최근 팀 내 존재감이 사라진 '황소' 황희찬(29)에 대해 "기회를 줄 공간이 없다"고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페레이라 감독은 9일(현지시간) 울버햄프턴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활약에 아쉬움을 남긴 황희찬은 지난 4월부터 치러진 울버햄프턴의 정규리그 6경기 동안 4경기에 결장하고 2경기에 교체 멤버로 나서 12분(32라운드 7분·35라운드 5분)만 뛰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작성하며 울버햄프턴의 골잡이로 맹활약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출전 기회가 크게 줄면서 공식전 24경기 동안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지금까지 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환상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좁은 공간에서 빠르고, 지능적으로 움직인다. 테크닉이 뛰어나고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고 칭찬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이번 시즌 두 명의 스트라이커(투톱 스트라이커)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한 명의 스트라이커를 놓고 경기하고,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골을 넣고 있다"라며 전술적인 측면에서 황희찬이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PL '4월의 감독'으로 뽑힌 울버햄프턴의 비토르 페헤이라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01402240748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페레이라 감독은 "지금까지 좋은 컨디션에도 기회를 많이 주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이것이 축구"라며 "나는 선수들에게 솔직해야 한다. 지금으로선 황희찬에게 기회를 줄 공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커가 자신감을 얻으려면 뛸 시간이 필요하고, 골도 넣으며 스스로 중요한 선수라는 점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4월에 열린 EPL 5경기에서 전승을 따낸 페레이라 감독은 EPL 선정 '4월의 감독'으로 뽑히는 영광을 맛봤다.
4월 선전 덕분에 울버햄프턴(승점 41)은 정규리그에서 13위를 유지하며 다음 시즌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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