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기뻐하는 첼시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91258110766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명장' 마누엘 펠레그리니(71)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 베티스(스페인)와 그의 제자 엔초 마레스카(45) 감독이 이끄는 첼시(잉글랜드)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첼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025 UECL 준결승 2차전에서 유르고르덴(스웨덴)을 1-0으로 물리쳐 1, 2차전 합계 5-1 승리를 거뒀다.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 사진[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91259060728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첼시와 레알 베티스는 29일 오전 4시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미에이스키 경기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첼시는 2018-2019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6년 만의 유럽 클럽대항전 정상에 도전한다.
1승만 더 올리면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에서 물러난 뒤로 첫 공식 대회 우승을 달성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 지휘봉을 잡은 마레스카 감독은 데뷔 시즌 구단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기회를 잡았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레알 베티스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91259360591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마레스카 감독은 펠레그리니 감독과 인연이 깊다.
선수 시절 말라가(스페인)에서 펠레그리니 감독의 지도를 받았으며, 2018~2019년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수석코치로 펠레그리니 감독을 보좌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결승행을 확정한 뒤 "베티스와 맞붙게 돼 기쁘다. 직업적으로 아버지나 다름없는 펠레그리니 감독님과 대결하게 돼 더 그렇다"라며 은사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이어 "펠레그리니 감독님이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는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다. 난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알 베티스 결승행 이끈 압데 에잘줄리.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91259550418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타이리크 조지의 전진 패스를 받은 듀스버리홀은 위험지역에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왼발로 골대를 갈랐다.
레알 베티스는 연장전까지 102분 혈투를 펼친 끝에 승리했다.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2-1로 이긴 레알 베티스는 이날 2차전 전반 30분 안토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곧바로 전반 34분과 42분 로빈 고젠스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승부는 합계 점수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 전반 7분에야 승부가 갈렸다.
안토니가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압데 에잘줄리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팀에 결승행 티켓을 안겼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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