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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 여제에서 브레인으로' 김연경, 흥국생명의 새 전력분석가 변신

2025-05-07 11:35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참관 중인 김연경(앞쪽)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참관 중인 김연경(앞쪽)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친정팀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은퇴를 선언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배구계로 돌아온 김연경은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바흐첼리예블레르 셰힛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을 찾았다.

2024-2025시즌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고 화려하게 은퇴한 김연경은 "은퇴 후에도 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대로 선수단의 '비상근 조언자' 역할을 맡게 됐다. 이날 트라이아웃에서는 요시하라 도모코 신임 감독과 함께 외국인 선수들의 서브와 리시브 등 테스트 장면을 지켜보며 첫 업무를 시작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요시하라 감독은 한국 무대가 생소한 만큼, 국제무대에서 쌓은 김연경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식견이 외국인 선수 선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흥국생명은 통합우승 주역인 투트쿠 부르주와 재계약하지 않은 상태로, 트라이아웃 결과를 지켜본 후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가 마무리된 후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준비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17일과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 조던 라슨(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17일에는 초청 선수들과 한국 여자대표팀의 경기가, 18일에는 김연경이 참여하는 올스타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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