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후 9일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첫날인 6일에는 현지 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참가 선수들의 메디컬 테스트와 신체 측정이 이루어진다. 이어 7일과 8일에는 연습경기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오전 11시 남자부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여자부 드래프트가 열려 각 구단의 지명이 확정된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초기 207명(남자부 135명, 여자부 72명)이 신청했으며, 구단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남자부 35명, 여자부 40명이 참가하게 됐다.
당초 남자부 42명, 여자부 43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으나, 여러 이유로 불참자가 속출했다.
특히 남자부에서는 호주의 토마스 에드가, 쿠바의 루이스 엘리안을 비롯해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쿠바의 헤수스 에레라와 미겔 구티에레스 등 7명이 불참을 결정했다.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차등 확률을 적용한 140개 구슬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하위 팀인 OK저축은행(남자부)과 페퍼저축은행(여자부)에게 가장 높은 25%의 지명 확률이 부여된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괴물 공격수' 실바와 이미 재계약을 마친 상황이며, 남자부에서는 트레블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의 레오 역시 재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재계약을 원하는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계약서를 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트라이아웃의 대어로는 남자부에서 일본 1부리그 출신의 206cm 아포짓 스파이커 에번스(캐나다)와 쿠바 대표팀 미들 블로커 호세 마쏘가 주목받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러시아의 데미도바, 세르비아의 사비치, 루마니아의 자도로즈나이 등이 최고 기대주로 꼽힌다.
더불어 과거 V리그에서 활약했던 미힐 아히,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레베카 라셈, 윌로우 존슨 등도 재입성을 노리고 있어 어떤 구단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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