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반야 부키리치(26)가 한국 V리그에서의 성공적인 여정을 마치고 유럽 프로배구의 강호인 이탈리아 리그로 향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소속 피렌체 구단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키리치와의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2025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를 준비 중인 세르비아 국가대표 부키리치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힌 피렌체 구단은 그가 한국 V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쌓은 1,700점 이상의 인상적인 기록을 함께 소개했다.
부키리치는 2023-2024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해 첫 시즌부터 맹활약했다.
그는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성공률 41.85%), 후위 공격 6위(43.03%)의 성적으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정관장의 잔류 제안이 있었음에도 부키리치가 이탈리아행을 선택한 배경에는 젊은 나이에 더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다. 그의 에이전트는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했지만, 젊을 때 빅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연봉 차이보다는 본인의 주 포지션인 아포짓 스파이커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키리치는 정관장에서 아시아쿼터 선수였던 메가왓티 퍼티위와 역할을 나누어 본래 포지션인 아포짓 스파이커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피렌체에서는 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뛸 예정이다.
부키리치는 피렌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고의 배구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큰 무대에서 자신을 시험하고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개인과 팀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