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일)

야구

'와, 1루에서 2루까지 4.31초' 디 애슬레틱 "김혜성은 배트 한 번 휘두르지 않고도 파괴력을 지닐 방법 찾아냈다" 극찬

2025-05-05 16:11

김혜성
김혜성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이 김혜성의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를 극찬했다.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열린 다저스 대 애틀랜타전 상보를 전하면서 김혜성의 주루 플레이에 주목했다.

매체는 "9회초, 흥미로운 번개 같은 순간이 일어났다. 김혜성은 아직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나서지 못했지만, 동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앤디 파헤스가 애틀랜타 마무리 레이젤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안타를 치자 김혜성은 대주자로 나섰다. 이글레시아스가 대타 윌 스미스에게 세 번째 공을 던지자 김혜성은 2루로 돌진했다. 4.31초 만에 2루에 도착했다. 스미스가 삼진으로 아웃되고 공이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의 손에서 벗어나자, 김혜성은 2루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볼드윈이 1루로 송구하자 김혜성은 3루로 뛰었다. 김혜성은 슬라이딩하며 3루수의 태그를 따돌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직감적인 플레이였다. 정말 멋졌다. 이것은 혜성이 보여주는 스피드와 능력의 일부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가 이번 겨울 한국에서 김혜성을 영입했을 때, 그가 다저스 로스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운동 능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은 했다. 그는 배트 한 번 휘두르지 않고도 파괴력을 지닐 방법을 찾아냈다"고 했다.

매체는 "그러나 다저스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주자가 나왔지만,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스미스, 미구엘 로하스, 오스틴 반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로하스는 "김혜성은 벤치에서 나와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나는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