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시작되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어떤 새로운 얼굴이 한국 배구 팬들에게 선보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자부는 당초 135명이 트라이아웃을 신청했으나, 구단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상위 40명으로 압축했다. 최종적으로는 초청 취소 1명을 제외한 39명과 지난 시즌 V리그를 마치고 재도전 의사를 밝힌 3명을 합쳐 총 42명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캐나다 국적의 아포짓 스파이커 섀런 베넌 에번스(27)다. 206cm의 장신인 에번스는 일본 1부 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에서 활약 중인 검증된 선수로, 과거 이탈리아 명문 페루자와 라벤나에서도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특히 382cm의 스파이크 타점을 자랑하는 그는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 1위, 1개 구단 2위 평가를 받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에번스 외에도 2개 구단으로부터 1위 평가를 받은 쿠바 출신 미들블로커 호세 마쏘(28)가 대어급으로 꼽힌다. 독일 VfB 프리드히스하펜 소속인 마쏘는 2년 전 트라이아웃 직전 불참을 선언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V리그 진출 의지를 확실히 보이고 있다. 현재 클럽에서는 미들블로커로 뛰지만, 쿠바 대표팀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도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이들 외에도 쿠바의 미겔 구티에레즈(28), 브라질의 하파엘 아라우조(34), 불가리아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25) 등이 1~2위 평가를 받아 V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9일 열릴 드래프트에서 어떤 뉴페이스들이 한국 무대 데뷔 기회를 잡을지, 7개 구단의 선택이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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