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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판도 바꿀 외국인 드래프트 임박... 207명 중 누가 새 시즌 주인공 될까

2025-05-03 14:42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MVP 레오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MVP 레오
프로배구 2025-2026시즌 V리그의 판도를 결정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뒤, 9일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총 207명(남자부 135명, 여자부 72명)이 신청했으며, 구단 평가를 거쳐 최종 남자부 42명, 여자부 43명이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된다.

드래프트 지명 순위는 2024-2025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차등 확률을 적용하여 추첨으로 결정된다. 7위팀에 35개, 6위팀에 30개 등 순위별로 구슬을 배정해 총 140개 구슬을 통해 순서를 정하는 방식이다. 남녀부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25%로 가장 높은 추첨 확률을 갖게 된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미 검증된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괴물 공격수' 지젤 실바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쳤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레오)가 필립 블랑 감독의 강력한 의지로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블랑 감독은 지난달 시상식에서 "레오를 붙잡지 않는다면 비상식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한항공에서 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
대한항공에서 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
대한항공의 챔프전 진출에 힘을 보탠 카일 러셀과 득점왕에 오른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의 거취도 관심사다. 대한항공은 새로 부임한 헤난 달 조토 감독이 트라이아웃을 지켜본 뒤 러셀과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끈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와 IBK기업은행에서 활약한 빅토리아 댄착이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에 앞장선 투트쿠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에 앞장선 투트쿠
신규 지원자 중에서는 몇몇 대어급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남자부에선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의 206cm 아포짓 섀런 베넌 에번스(캐나다)와 쿠바 대표팀 출신 미들블로커 호세 마쏘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번스는 1개 구단에서, 마쏘는 2개 구단에서 1위 평가를 받았다.

여자부에서는 독일 1부리그 출신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 193cm의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루마니아 수퍼컵 MVP 이우나 자도로즈나이가 대어급으로 분류된다. 엘리사 자네티(이탈리아)는 2개 구단으로부터 1위 평가를 받았다.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레베카 라셈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레베카 라셈
V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던 마이클 아히(우리카드), 루이스 엘리안(한국전력),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대한항공) 등 남자 선수들과 레베카 라셈(IBK기업은행),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 바르바라 자비치 등 여자 선수들의 V리그 재입성 여부도 관심을 끈다.

드래프트는 현지 시간으로 9일 오전 11시 남자부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여자부 순으로 진행된다. 재계약을 원하는 구단은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계약서를 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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