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배팅하는 김혜성.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11411170592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볼파크에서 열린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호 홈런을 터트렸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의 2구째 커브를 정확하게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쳤다. 발사각 40도로 높게 떠오른 타구는 111.3m를 비행하며 트리플A 5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특히 이날 홈런의 상대인 벤자민은 KBO리그 kt wiz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활약한 투수로, 김혜성에게는 익숙한 상대다. KBO리그 시절 김혜성은 벤자민을 상대로 통산 타율 0.280에 홈런 1개를 기록한 바 있어, 익숙한 투수를 상대로 또 한 번 장타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김혜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벤자민의 첫 구 체인지업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2루 포수의 송구가 빠진 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진출하는 영리한 주루 플레이도 선보였다. 이는 그의 7경기 연속 도루이자 트리플A 시즌 13호 도루다.
6회와 8회에는 각각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경기 결과 팀은 4-13으로 역전패했으며, 김혜성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52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도루를 모두 보여준 김혜성의 활약은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한 어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세밀한 타격에 장타력까지 더하며 다양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성의 빅리그 데뷔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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