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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듀오 품은 버밍엄, 잉글랜드 축구 새 역사"...시즌 승점 108로 최다 기록 경신

2025-05-01 17:53

잉글랜드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 수립 소식을 전한 버밍엄.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 수립 소식을 전한 버밍엄. 사진[연합뉴스]
미드필더 백승호와 수비수 이명재가 소속된 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버밍엄은 1일(한국시간) 영국 블랙풀의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블랙풀과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9분 이선 레어드의 선제골과 후반 6분 알피 메이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둔 버밍엄은 이 승리로 시즌 승점을 108(33승 9무 3패)로 늘렸다.

이로써 버밍엄은 레딩이 2005-2006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기록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한 시즌 최다 승점(106점)을 경신하는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앞서 버밍엄은 맨스필드 타운과의 원정경기 4-0 승리로 2013-2014시즌 울버햄프턴이 세운 리그원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103점)도 넘어선 바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기록이 잉글랜드 최상위리그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 기록도 넘어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2017-2018시즌에 달성한 승점 100이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미 리그원 우승과 챔피언십(2부) 승격을 확정한 버밍엄은 3일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승점 111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어 기록 경신의 폭을 더 넓힐 가능성이 있다.

이날 블랙풀과의 경기에서 한국인 미드필더 백승호는 교체 선수로 출발했다가 후반 13분 마크 레너드 대신 투입되어 경기 종료 시까지 활약했다. 지난 2월 버밍엄에 합류해 2경기에 출전한 풀백 이명재는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버밍엄의 이번 시즌 압도적인 성적은 3부리그에서의 짧은 체류를 예고하고 있으며, 한국인 선수들이 소속된 구단이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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