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튼 도일.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11400030976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콜로라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8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콜로라도는 시즌 5승 25패(승률 0.167)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승리의 의미는 단순한 연패 탈출을 넘어선다. 콜로라도는 여전히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를 통틀어 압도적인 최하위팀이지만, 적어도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성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면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역대 시즌 초반 30경기 최저 성적은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세운 4승 26패다. 당시 볼티모어는 개막전부터 충격적인 21연패를 당한 뒤 겨우 9경기에서 4승 5패를 거둬 1901년 이후 역대 최저 승률 기록을 남겼다.
이날 콜로라도의 승리는 브렌튼 도일의 결정적인 한 방과 신인 투수의 활약이 만들어냈다. 1-1로 맞선 3회말, 도일은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애틀랜타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결승점을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신인 체이스 돌랜더가 5⅔이닝 동안 단 2안타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이 승리로 돌랜더는 생애 첫 메이저리그 승리투수가 됐다.
여전히 콜로라도의 전체적인 팀 성적은 참담하지만, 이날 승리로 최소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는 낙인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남은 시즌 동안 콜로라도가 이 한 번의 승리를 전환점으로 삼아 팀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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