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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뚝 떨어지는 커브도 문제없다...이정후, 6경기 연속 안타...타율 0.321

2025-04-30 22:32

아다메스와 포옹하는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아다메스와 포옹하는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타자 이정후(26)가 까다로운 변화구도 적확하게 공략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3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정후는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안타로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째 이어갔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안타였다. 샌프란시스코가 1-5로 밀리던 6회초 무사 2루 상황. 이정후는 상대 선발 닉 피베타의 시속 127km 낙차 큰 커브를 정확히 배트에 맞췄다. 유격수를 넘어 중견수 앞까지 향한 타구 덕분에 2루에 있던 윌리 아다메스가 홈을 밟았다. 이로써 이정후는 25일 밀워키전 이후 나흘 만에 시즌 17번째 타점을 추가했다.

득점 생산에도 기여했다. 이정후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23번째 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에는 피베타의 강속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시속 152km 직구에 막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에는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제이슨 애덤의 체인지업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멀티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4에서 0.321(112타수 36안타)로 소폭 하락했지만, 꾸준한 안타 생산으로 팀 타선의 핵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팀은 4-7로 패배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디에이고와의 격차가 0.5게임으로 좁혀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상위권 유지에 이정후의 꾸준한 활약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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