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마니아타임즈 기자] 1970년 대 이후 태어난 사람들에게 있어 게임은 그리 낯선 문화가 아니다. 게임을 좋아했던 이라면 적어도 어렸을 때 부모 몰래 '오락실'에 간다거나, 밤을 세워서 RPG나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긴 이들이 적지 않다. 적어도 고등학생 시절 PC방에 들여 친구들과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이들까지 포함하면 남학생들 대다수에게 남이 있는 추억 한 자락일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부모가 돼 아이들이 게임을 즐길 나이가 됐을 때, 아이들과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서울 구로구에 문을 열었다. 지난 달 4일 개장한 넷마블게임박물관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1970년 대 이후 태어난 게이머들에게 추억의 보물함과 같은 곳이다. 입구를 지나 들어서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그때 당시 가지고 즐겼던, 혹은 가지고 싶었던 추억이 눈 앞에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에 마니아타임즈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넷마블게임박물관의 소장품과 전시물들을 가능한 상세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본 기사는 시대순보다는 실제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전시물들을 순서대로 소개, 실제 관람을 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소개하는 전시물의 연도는 각 제품이 출시된 연도가 아니라 각 제품의 생산연도가 섞여 있다. 예를 들어 1997년부터 나온 제품이더라도 해당 전시물이 1999년 생산된 제품이라면 1999년으로 표기했다.
넷마블게임박물관. 2000년 발매된 소니의 거치형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 2013년 초 생산이 중단될 대까지 약 1억 6000만 대가 판매돼 게임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렸다는 기록을 세워 기네스 기에도 올라가 있다. 참고로 2위인 '닌텐도 DS'의 판매량은 1억 5400만 대. 개발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 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출시 다음해인 2001년 '귀무자'를 시작으로 '그란 투리스모 3', '파이널 판타지 X', '진삼국무쌍 2', '데빌 메이 크라이', '사일런트 힐 2', '메탈기어 솔리드 2', 'Grand Theft Auto III' 등 수많은 히트작이 쏟아져 나왔고, 소니에서 '플레이스테이션 3'가 나온 뒤 까지도 무려 13년 동안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도 상당한 수의 게임들이 한글 자막 지원, 심지어 한국어 음성까지 지원하면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전세대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의 하위 호환이 가능했으며, DVD 플레이어로서의 기능도 호평받았다. 우측의 게임기는 니폰이치의 SRPG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2004년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 2용 코나미의 '메탈기어 솔리드 2'(왼쪽)와 2005년 발매된 맥시스의 '심즈2' PC용 패키지. 심즈2는 심즈 시리즈 중 첫 3D화 게임이자, 가장 인기를 끈 게임이었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1996년 발매된 코어 디자인의 '툼레이더' PC용 패키지. 3D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정립한 툼레이더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상단은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인 남코의 '소울 엣지', 반프레스토의 '슈퍼로봇슈팅',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디렉터스 컷'.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1998년 발매된 블리자드의 PC용 RTS게임 '스타크래프트'. 사진은 잔인한 장면을 삭제한 전연령용 TEEN 버전이다. 한국 한정으로 현 시대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한국의 PC방 문화를 이끌었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종을 탄생시키며 e-스포츠라는 분야를 만들었고, '한국의 명절 민속놀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해서 즐기는 '대전 멀티플레이' 게임 중 최고의 인기를 끌면서 한국내에서만 45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PC게임을 정품으로 구입해야 한다는 문화도 어느 정도 이끌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끈 이유는 운보다는 실력이 좌우하는 게임의 승패, 빠른 속도, 적절한 1판 당 플레이 시간, 완벽에 가까운 종족별 밸런스, 당시 수준으로 높은 수준인 그래픽, 높은 수준의 최적화(2017년 1.18 패치 이전) 등이 꼽힌다. 게임 자체는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었는데, 단축키를 이용한 플레이가 강제되고, 두뇌 플레이 보다는 아케이드 게임에 가까운 빠른 손놀림이 강제됐기 때문이다.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전략도 엄청나게 연구돼 늦게 유입된 젊은 층은 게임에 진입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여담으로 블리자드에서도 한국의 게이머 수준을 높게 평가해 멀티 서버 중 한국의 서버를 별도로 주고, '고요한 새벽의 나라는 전쟁 기술을 통달했으며,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들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전쟁터에 생각 없이 발을 들이지 마십시오'라는 안내 문구를 적어두었다. 다만 한국 외에서는 명작으로 꼽히긴 하지만 한국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한국인 국민성과 궁합이 아주 좋았던 케이스. 원래 블리자드는 일본을 주 타깃 층으로 삼아 게임을 제작했는데, 정작 일본에서는 히트치지 못했다. 일본을 타깃으로 한 흔적은 배틀크루저의 '야마토포' 명칭 등에 남아 있다.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한글 지원은 사실 장기간 이어지지 않았고, 2005년에 들어서야 게임 클라이언트와 배틀넷에서 한글을 지원했고, 2017년 8월에서야 한글 현지화를 공식 지원했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삼성전자의 '매직스테이션 M5340'과 전세계적인 히트작이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블리자드의 쿼터뷰 ARPG '디아블로 II'(2000년 발매 오른쪽)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군단 컬렉터즈 에디션'(오른쪽 위) PC 패키지. 매직스테이션은 삼성전자가 1994년부터 2013년까지 출시한 데스크탑 브랜드였다. 디아블로 II는 디아블로 시리즈 중 최고로 꼽히며, 2021년에 리마스터 버전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출시되기도 했다. 핵 앤 슬래시 및 로그라이크의 전형으로도 꼽힌다. 2004년 오픈베타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시리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한 MMORPG로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헌액된 여섯 작품 중 하나이자 미국 컴퓨터 역사 박물관이 선택한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소프트웨어' 7개 중 유일한 게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액제 MMORPG로 기네스 기록에 올라가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왼쪽부터 왼쪽부터 삼성전자의 '애니콜 로밍'과 갤럭시탭 A'(2016년 발매), '갤럭시 S1'(2010년 발매), 애플의 '아이패드 3'(와 '아이폰 3G'(2008년 발매). 갤럭시 S1은 삼성전자가 발매한 최초의 안드로이드 폰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아이폰 3G는 애플이 두 번째 발매한 아이폰이다. 3G는 3G통신을 지원한다는 의미다. 오늘날 생각하는 스마트폰의 형태를 거의 갖춘 제품이기도 하지만, 국내에서 최초로 발매된 애플의 아이폰(아이폰 3G와 아이폰 3GS가 동시에 국내 들어왔다)이라는 의미가 더 클 것이다. 이전에는 2009년 4월, WIPI 의무 탑재 조항이 폐지되기 전까지 와이파이만 탑재된 아이폰은 국내 출시가 불가능했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왼쪽부터 삼성전자의 지팡 지원 게임폰(2005년 출시), 삼성 스마트폰 게임패드, 간이형 VR HMD(가상현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구글 카드보드', 오큘러스사(현 메타)의 본격 VR HMD 중 초기 모델인 '오큘러스 리프트'(2017년 출시). 지팡 지원 게임폰은 2005년 4월에 출시된 게임 특화 슬라이드폰으로 SKT 모델은 'SCH-G100', KTF 모델은 'SPH-G1000'으로 각각 '지백이', '지천이'로 불리웠다. 사진에는 '지팡'이라고 모델명 처럼 써 있는데, '지팡'은 KTF가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 중 3D 가속칩이 탑재된 지팡 전용 휴대전화에서만 가능한 서비스를 뜻한다. 참고로 SKT에서도 비슷한 서비스 GXG를 제공했다. 지팡의 경우 무려 'KOEI 삼국지5', '팡야', '길티기어', '바이오하자드' 등 스마트폰 초기 수준의 게임들을 제공했으며, GXG도 '전차로 GO! 3D', 'SD건담 포켓제네레이션', '에반게리온 2' 등 다양한 게임을 제공했다. 해상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플레이스테이션, PC 등으로 출시된 게임을 컨버팅 한 것도 있었으니 게임 수준은 높은 편이었다. 구글 카드보드는 구글이 2014년 공개한 간이 VR HMD로 스마트폰을 넣으면 3D 영상이나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소재는 골판지로 사실상 무료에 가까운 가격으로 배포했고, 도면도 무료로 배포했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 게임 '컴퓨터 스페이스'의 플레이 화면.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넷마블에서 제공하는 게임 관련 직업 소개 프로그램.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넷마블이 제공하는 '제2의 나라' 게임 제작 체험 프로그램.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고전 게임부터 최근 게임까지 시대별 게임 음악을 감상하는 코너. 단순한 효과음이 MIDI 음악을 거쳐 CD음원까지 발전하는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게임 관련 서적들을 모아 놓은 코너.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국산 게임의 역사를 보여주는 코너, 1990년대에 발매된 소프트액션의 '폭스레인저'(1992년), 미리내소프트웨어 '그날이 오면 3'(1993년), 에이플러스의 '홍길동전'(1993년)의 패키지와 구동 화면을 볼 수 있다. 폭스레인저는 최초의 상업적 흥행 1만 카피 돌파라는 실적을 세루면서 국산 게임 제작의 붐을 불러온 작품이다. 전시품은 복각돼 CD로 제작된 것. '그날이 오면 3'의 전편인 2편은 MSX 등으로 발매됐고, 1편은 발매되지 않았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1990년대 중후반에 발매된 패밀리 프로덕션의 '올망졸망 파라다이스'(1995년), 트리거소프트의 RTS 게임 '장보고전'(1998년), 엑스타시엔터테인먼트의 '테이크백: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패밀리 프로덕션의 '피와 기티 스페셜'(1994년). 올망졸망 파라다이스와 피와 기티 스페셜을 제작한 패밀리 프로덕션은 1992년에 인천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의 1세대 게임 개발사로 아케이드성이 강한 액션 게임을 많이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DJMAX' 시리즈로 잘 알려진 펜타비전의 전신이 패밀리 프로덕션으로 꼽힌다. '테이크백: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국내 최초의 RPG로 꼽히는 '신검의 전설'을 제작한 남인환 개발자가 엑스타시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있을 때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몇 안되는 CD 게임으로 주목받았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아이투 엔터프라이즈의 3D 대전 액션 게임 '귀천도'(1997년), HQ team의 RTS '임진록'(1997년), 소프트맥스의 SRPG '창세기전 2'(1996년), 손노리의 RPG '포가튼 사가'(1997년), 퓨처엔터테인먼트월드의 '천상소마영웅전'(1996년). 창세기전 2는 이름은 2이지만, 전편인 창세기전의 내용이 담겨 있어 실제로는 전편의 완전판이다. 창세기전 2의 성공으로 제작사인 소프트맥스는 당시 국내 최고의 게임 제작사로 자리 잡았다. 박물관 측에서도 소개했지만, 1996~1997년은 PC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게임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 1997년 말 IMF 사태 전까지.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레이디안:심연속으로'(1999년), 퓨처 엔터테인먼트 월드의 '도쿄야화', 소프트맥스의 RPG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1998년)와 SRPG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1998년), 동서게임채널의 '달려라 코바'. KRG 소프트의 SRPG '드로이얀 플러스', TRIC의 RTS 게임 '쥬라기 원시전', 동서게임채널의 RTS 게임 '삼국지 천명: 손권의 야망'(1998년), 손노리의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 '강철제국'(1999)년의 패키지들.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은 창세기전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전작과 달리 정통 RPG 형식을 취한 게임이다. 독특한 일러스트와 소프트맥스 게임 치고는 적은 버그,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 등으로 가장 창세기전 2에 이어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도 꼽힌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호평받았다.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는 다른 창세기전 시리즈와 달리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Tony를 채용해 일부 캐릭터들을 그려 미소녀 게임으로도 보인다. 참고로 이 게임의 후반부는 김형태(현 시프트업 대표)가 일러스트를 담당했는데, 이를 계기로 김형태는 소프트맥스의 게임들에서 다수 일러스트를 담당하게 된다. 달려라 코바는 조금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 SBS에서 방영했던 TV 프로그램에서 시청자가 참여해서 진행하는 게임으로 개발돼 나중에 PC버전이 발매됐다. 또 게임 잡지 번들로 제공된 최초의 게임이기도 했다. 삼국지 천명: 손권의 야망은 삼국지 모티브의 SF 게임이다. 오리지널인 '삼국지 천명'의 유비군 캠페인과 조조군 캠페인에 손권군 캠페인을 더한 패키지다. 드로이얀 플러스의 오리지널인 '드로이얀'은 제작사가 판매하지 않고 무료로 유출했으니 실제로는 이 게임이 드로이얀 시리즈의 시작이다. 드로이얀은 시리즈 중 온라인 게임인 '드로이얀 온라인'은 지금도 서비스 중이니 생명력이 긴 게임 시리즈로도 꼽힌다. 이들 게임이 발매되던 시기는 매우 실험적인 게임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 게임들이 나오던 시기는 '스타 크래프트'가 등장해 주름잡던 시대여서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가람과 바람의 '씰:운명의 여행자'(2000년)와 '천랑열전'(2003년), 가마소프트의 SRPG인 '제노에이지'와 '제노에이지 플러스',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의 3D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에이스 사가:창공의 세레나데'(2002년), 씨드나인의 괴작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토막 : 지구를 지켜라'(2001년)와 비행 슈팅 게임 '토막 : 지구를 지켜라 Again'(2002년, GP32용).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 눈사태의 망령', 미리내 소프트웨어의 '아마게돈: 혼돈 속으로'(1996년), 엑스포테이토사에서 만든 아케이드 게임 '컴 온 베이비'(2000년, 위 사진의 전시물 중에서 이 게임을 찾지는 못했다), KID&KID의 액션 게임 '하얀마음 백구'(2000년), 재미시스템의 액션 게임 '액시스'(2001). 위 게임들 중 천랑열전과 마그나카르타: 눈사태의 망령은 사실 버그가 많은 미완성 상태로 나왔기 때문에 한국 PC 패키지 시장에 종지부를 찍은 게임이라는 불명예를 지고 있는 게임들이다. 사실 당시 PC 패키지 시장이 하락세였기도 했지만. 두 게임 다 일러스트가 좋은 게임으로도 유명한데, 천랑열전은 원작 만화가 박성우의, 마그나카르타: 눈사태의 망령은 김형태의 수려한 일러스트가 일품이어서 더욱 안타깝다. 토막 : 지구를 지켜라는 객관적으로 진짜 괴작인 것이 목만 화분에서 자라는 미소녀 여신을 키우는 게임으로 발매 당시에도 이슈가 됐다. 일본에서 플레이스테이션2용 게임으로 발매돼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제작사신 씨드나인은 넷마블의 자회사이자 '레이븐2', '마블 퓨텨 파이트'를 만든 넷마블 몬스터의 전신이기도 하다. 씰:운명의 여행자는 가람과 바람의 '레이디안', '나르실리온'과 같은 세계관의 게임으로 '가람과 바람 3부작'으로도 불리며 고전 게임 매니아들에게 명작으로 꼽힌다. 이들 3부작은 SF작가 김보영이 시나리오를 맡아 현재 기준으로도 좋은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씰:운명의 여행자는 온라인 게임인 YNK코리아의 '씰 온라인'으로 이어졌다. 아마게돈: 혼돈 속으로는 이현세 화백의 SF만화 '아마게돈'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었지만, 처참한 완성도를 보여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하얀마음 백구는 2000년 당시 발매한 한국의 애미네이션 '하얀마음 백구'를 원작으로 한 게임인데, 원작의 내용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지만 귀여운 캐릭터 덕에 꽤 인기를 끌었다. 액시스는 3D 메카닉 장르로 개발된 CD 패키지 액션 게임이자 첫 국산 FPS(1인칭 슈팅 게임) 겸 TPS(3인칭 슈팅 게임) 게임이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한국 게임 개발사 계보. 한국 게임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도표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PC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전시물들. 1990년 경의 허큘리스(720×348 해상도에 단색 2계조)와 XT 계열 PC.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PC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전시물들. 1994년 경의 VGA와 486 계열 PC. 이 시기를 기점으로 윈도우가 사용된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PC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전시물들. 1997년 경의 펜티엄 PC. 이 사양의 PC가 등장하면서 멀티미디어가 게임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PC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전시물들. 2000년 이후 윈도우 XP가 도입되고, 인터넷이 활성화 되면서 고사양 게임과 온라인 게임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1989년 이후 IBM PC가 보급되면서 국산 게임이 태동되는 시기, 1세대 게임 개발자들의 등장을 설명하는 전시물.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199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만들어진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물.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PC의 발전에 따라 게임들이 고사양화 된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물.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한국 게임이 현지화를 통해 수출된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물.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넷마블게임박물관에 소장품을 기증했거나, 건립에 참여한 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명예의 전당' 게시물'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박물관에서 실기로 체험해 볼 수 있는 MSX 계열 PC인 대우전자의 'X-II'(CPC-400/S)와 포니캐년의 슈팅 게임 'ZANAC'(1986년). X-II는 1987년 대우전자에서 마지막으로 발매한 8비트 컴퓨터다. 참고로 X-II의 당시 정가는 무려 78만 원. ZANAC은 사실 컴파일에서 외주로 납품한 게임이었다고 하는데, 게이머의 실력에 따라 변하는 난이도 등이 특기할만한 게임으로 당시 '마성전설'과 함께 MSX의 명작게임으로 꼽힌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박물관에서 실기로 체험해 볼 수 있는 MSX 계열 PC인 대우전자의 '아이큐 2000'(CPC-300)과 코나미의 '결국 남극대모험'.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박물관에서 실기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세가 '메가드라이브의 후기버전을 삼성전자에서 수입, 판매한 '슈퍼알라딘보이II'와 '소닉 더 헷지훅 2'.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게임박물관의 마지막에 들어서면 게임기들이 늘어서 있다. 소위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낸 추억이 있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공간이자,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박물관의 출구에 있는 굿즈판매소. 다양한 굿즈들이 늘어서 있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박물관의 출구에 있는 굿즈판매소에서 만날 수 있는 '세븐나이츠' 시리즈의 세인과 아일린 피규어.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박물관의 출구에 있는 굿즈판매소에서 만날 수 있는 '재믹스 슈퍼 미니'. 국내 아마추어 게임기 제작팀인 네오팀이 2021년 공개한 '재믹스 슈퍼 V'의 복각품으로 총 10종의 오리지널 MSX 게임(갓 오브 덕후, 겜보이의 모험, 기종 싸움, 대충로얄, 무한의 탑, 사라진 알라딘보이, 우주 거북선 2, 우주 정복, 재믹스 대륙, 악마의 집)과 보너스 게임 '어드벤처키드' 내장돼 있다고 한다. 참고로 재믹스 슈퍼 V는 재믹스 V와 다르게 MSX2 기반 게임기다. 촬영 : 이동근 기자
넷마블게임박물관. 박물관의 출구에 있는 굿즈판매소에서 만날 수 있는 인형들. 촬영 : 이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