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현대캐피탈 배구단은 문성민을 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은퇴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코트 위가 아닌 벤치에서 팀과 함께하게 된 것이다.
문성민은 현역 시절 폭발적인 공격력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현대캐피탈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16-201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차지하며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많은 팬과 동료의 박수 속에 은퇴식을 치른 문성민은 팀을 위한 헌신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은퇴를 결정한 후에도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팀을 배려해 자진해서 챔피언결정전 불참 의사를 밝히는 깊은 배려심을 보였다.
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문성민 선수가 보여준 성실함과 헌신, 그리고 선수단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은 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필리프 블랑 감독의 지도로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문성민은 "블랑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선수 시절 쌓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 선수와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코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