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유타주 사우스조던에서 펼쳐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와 에인절스 산하 솔트레이크 비스의 경기에서 김혜성은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혜성은 시즌 8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5경기 만에 다시 한 경기 2안타 이상을 치며 컨디션이 상승세임을 입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63(99타수 26안타)으로 10포인트 상승했다.
김혜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예열 없이 불을 지폈다.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상대 선발 체이스 실세스의 시속 152km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쳐냈다. 이어 2루를 훔치며 시즌 11번째 도루를 성공시켰고, 후속타자 알렉스 프리랜드의 중전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4회와 7회에는 각각 2루수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향으로 시즌 8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는 솔트레이크를 5-4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 도루왕(54개)에 등극했던 김혜성은 빅리그 입성을 위해 트리플A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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