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경기 모습.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51317500897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안정적인 타격 감각을 과시하며 시즌 타율 0.333을 유지했다. 출루율 0.398, 장타율 0.583을 기록 중이며,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81로 내셔널리그 7위, 메이저리그 전체 11위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팀들의 25일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정후는 내셔널리그에서 타율 5위, 출루율 11위, 장타율 6위를 달리며 한국 선수로서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1회초 무사 1, 3루의 위기 상황에서 밀워키의 강타자 크리스천 옐리치의 타구를 침착하게 잡은 후 1루로 정확한 송구를 날려 미처 귀루하지 못한 살 프렐릭을 잡아내며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1루 주자였던 프렐릭이 일찌감치 2루를 향해 뛰었고 이정후가 뜬공을 잡을 때는 이미 2루에 슬라이딩하고 있었기 때문에 1루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정후의 빠른 판단력과 정확한 송구가 빛난 수비 장면이었다.
0-1로 뒤진 1회말 타석에서는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터바이어스 마이어스의 시속 150km 초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오른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시속 160.3km에 달하는 강한 타구는 원 바운드로 펜스를 맞고 1타점 2루타가 됐다. 마이어스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9승 6패,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한 준수한 투수였지만, 이정후는 그의 빠른 공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2루타 공동 1위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다.
![이정후의 타격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51318340716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샌프란시스코는 4-5로 끌려가던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해 6-5로 역전승을 거두며 홈팬들에게 환호를 안겼다. 밀워키와의 4연전을 3승 1패로 성공적으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17승 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승 8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6승 9패)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이정후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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