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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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베테랑 킨타나 상대 5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315로 하락

2025-04-23 17:4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
MLB에서 순항하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베테랑 투수의 관록에 밀렸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좌완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36)의 느린 변화구에 고전하며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는 킨타나를 상대로 세 타석에서 모두 물러나는 등 5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329에서 0.315로 하락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말 첫 타석부터 느린 변화구에 고전했다. 킨타나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시속 124㎞ 슬러브를 건드려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3회말 2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번에도 같은 구종에 당했는데,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126㎞ 슬러브에 배트가 나가고 말았다.


이정후는 1-11로 크게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킨타나와 세 번째 대결을 펼쳤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도 3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126㎞ 슬러브를 건드려 1루 땅볼로 처리됐다.

느린 슬러브에 고전하던 이정후는 킨타나가 내려간 8회말 공격 때 첫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팀 세 번째 좌완 투수 브라이언 허드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승부가 기울어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 공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3-11로 대패했고, 상대 팀 킨타나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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