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트랙 특별 경기 소개하는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31222510682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MLB는 8월 3일(한국시간) 15만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미국 테네시주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정규 시즌 경기를 개최한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3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CAA 세계 스포츠 대회에서 이 경기를 소개하며 "엄청난 관중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경기는 많은 관중이 함께 즐길 기회"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브리스틀 모터 스피드웨이는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의 레이싱 트랙으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경기장에서 모터스포츠 외 타 종목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미식축구 테네시 대학과 버지니아 공대의 경기가 개최되어 역대 한 경기 최다인 15만6천990명의 관중을 동원한 바 있다.
MLB는 이번 특별 경기에서 자체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MLB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2008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시범경기에서 나온 11만5천300명이다. 당시 다저스는 로스앤젤레스 연고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두 차례 올림픽 개회식장으로 사용됐던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펼쳤고, 11만명 이상의 관중을 모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MLB는 17년 만에 이 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MLB는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특설 경기장에서 펼치는 이벤트 경기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세워진 임시 야구장에서 특별 경기를 개최해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경기는 1989년 상영된 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을 재연하기 위한 이벤트로, 영화의 주연 배우인 케빈 코스트너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구해 큰 화제가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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