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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징크스 극복했다" 마다솜, 넥센세인트나인 1R 7언더파 단독 선두

2025-04-18 22:23

티샷하는 마다솜. 사진[연합뉴스]
티샷하는 마다솜.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마다솜이 '봄 징크스'를 극복하고 시즌 초반부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가을에 강했던 마다솜은 18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다솜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주로 가을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23년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11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까지 연달아 우승하며 시즌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반면, 시즌 초반에는 유독 부진했던 마다솜은 이른바 '봄 징크스'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에 나섰다. 그는 "항상 시즌 초반에 성적이 나지 않아서 열심히 분석했다"며 "생각해보니 초반엔 샷 감각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겨울 집중 훈련을 진행했고, 특히 드라이버 거리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그 결과, 마다솜은 올 시즌 3월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이달 초 iM금융오픈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하며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는 10번 홀에서 시작해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냈고,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3번, 4번,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보기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오후 2시 50분 기준으로 김민주(6언더파 66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마다솜은 주말에 비 예보가 있는 상황을 고려해 "아마 캐리, 런이 잘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좀 더 멀리 친다는 느낌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며 "그린은 좋을 것 같아서 좀 더 공격적으로 아이언 샷을 칠 것"이라고 앞으로의 전략을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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