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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푼타카나 챔피언십 1R, 강성훈 공동 86위·노승열 97위

2025-04-18 14:44

강성훈의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강성훈의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강성훈과 노승열이 개막일 저조한 성적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18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에 위치한 코랄레스 골프코스(파72·7천6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강성훈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86위, 노승열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97위에 머물며 컷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에 처했다.

PGA 투어 통산 1승을 보유한 강성훈은 최근 미국 무대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강성훈은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비록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으나, 상위권과의 격차가 커 2라운드에서 대폭적인 성적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함께 출전한 노승열 역시 첫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기록, 제임스 한(미국) 등과 함께 공동 9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두 한국 선수 모두 컷 통과를 위해서는 2라운드에서 상당한 스코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총상금 400만 달러의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시그니처 이벤트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달러)에 참가할 자격이 없는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대안 대회다. 상위권 랭커들이 RBC 헤리티지에 집중된 만큼, 푼타카나 챔피언십은 중하위권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과 투어 카드 유지를 위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조엘 데이먼.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조엘 데이먼.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한편, 대회 첫날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조엘 데이먼(미국)이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으며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는 코랄레스 골프코스의 기존 코스 레코드를 경신한 성적으로, 데이먼은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데이먼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컷을 통과하고 2차례 톱10에 진입하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다.

데이먼에 이어 맷 월리스(잉글랜드), 키스 미첼(미국),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가 각각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2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호시노 리쿠야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미국인 선수인 김찬과 존 박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하며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강성훈과 노승열은 2라운드에서 반드시 타수를 줄여야 주말 라운드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KPGA 투어 복귀를 앞둔 강성훈에게 이번 대회는 PGA 투어에서의 의미 있는 성적을 남길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두 선수 모두 2라운드에서 과감한 공격적 플레이를 통해 순위 상승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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