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앤디 파헤스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도 아무런 반응없이 계속 그를 경기에 내보낸 로버츠 감독도 빗발치는 파헤스 교체 촉구에 입을 열었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의 부진에 대해 실질적인 변화를 주기 전에 그에게 약 100타석 더 기회를 주고 싶어한다. 로버츠 감독은 "앤디의 경우, 150타석 출전이라는 기준을 적용했다. 나는 키케(에르난데스)가 지난 며칠 동안 공격적으로 몇 가지를 알아냈고, 그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더 나은 타석을 보게 될 것이다. (미구엘 로하스)가 몇 개의 안타를 친 것도 기뻤다"라며 "지금은 이 선수들을 계속해서 뛰게 할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크리스 테일러도 포함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에게도 타석을 좀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파헤스가 앞으로 100타석에서도 반전에 실패할 경우 대체 옵션을 찾겠다는 것이다.
다저스 내이션은 "파헤스는 원래 중견수에 있을 예정이 아니었다. 그는 천부적인 코너 외야수다. 팀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고 마이클 콘포르토를 영입한 후, 파헤스는 중견수로 갈 수밖에 없었다"며 "24세의 그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준 것처럼 정말 힘이 넘친다. 그의 프로필은 그가 정당한 주전 선수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다저스는 이러한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를 중견수로 기용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다저스의 계획은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기용하고, 새로 영입된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을 2루수로 기용하는 것이었다. 김혜성은 MLB의 빠른 공수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마이너리그로 옵션이 행사됐다. 에드먼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으로 배정되었고, 파헤스는 중견수가 됐다"며 "파헤스가 계속 부진할 경우 다저스는 제임스 아웃맨을 콜업할 수 있다. 에드먼은 김혜성이 올라와서 메이저리거로서 입지를 굳건히 한다면 중견수로 돌아갈 수 있다. 아니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가 이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는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지원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상황을 빨리 바꾸지 않는다면 다저스는 다른 옵션을 찾아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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