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시작으로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투구로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통산 4번째 팀 노히트 노런이자, 2023년 8월 롯데가 SSG를 상대로 달성한 이후 1년 8개월 만의 대기록이다. 앞서 2014년 LG와 2022년 SSG가 각각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선발 에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투구 수는 79개에 불과했으나, 오른쪽 앞쪽 허벅지 뭉침 증세로 7회부터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김진성(7회), 박명근(8회), 장현식(9회)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삼성은 경기 내내 6회 이재현의 몸에 맞는 공과 9회 이재현, 김성윤의 볼넷으로 단 3명의 주자만 내보냈을 뿐이다.
LG의 공격은 1회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에 이은 문보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7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8회 오스틴의 2루타와 문보경의 볼넷 이후 터진 문성주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최근 2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에르난데스는 이날 무결점 투구로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패(1승)째를 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15승 3패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고,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10승 9패로 4위에 머물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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