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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완벽투' KIA 네일, 6이닝 무실점...시즌 평균자책점 0.29로 낮춰

2025-04-15 20:47

전력투구하는 제임스 네일
전력투구하는 제임스 네일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하는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또 한 번 탁월한 투구를 선보였다.

네일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5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며 6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로써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36에서 0.29로 더욱 낮아졌다.

올 시즌 네일의 성적표는 경이롭다. 5경기에 등판해 31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단 1실점만 기록 중이다. 지난달 22일 NC전(5이닝 무실점), 28일 한화전(6이닝 무실점), 이달 3일 삼성전(7이닝 무실점)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왔고, 9일 롯데전에서 유일한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네일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kt 타선을 제압했다. 1회 2사 1, 3루 위기에서 장성우를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고, 2회에는 황재균, 배정대, 장준원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 첫 타자 김상수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4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4회에는 강백호의 2루타, 장성우의 볼넷, 황재균의 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배정대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내고 장준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5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으며, 6회 역시 2사 후 허용한 장성우의 안타만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네일은 총 91개의 공을 던졌다.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35개)과 스위퍼(33개)를 중심으로 직구(8개), 체인지업(14개), 커브(1개)를 조합해 kt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최고 구속은 150km를 기록했다.

그러나 네일의 빛나는 투구에도 불구하고 KIA 타선은 kt 선발 고영표에게 침묵하며 6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네일은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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