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2025 시즌 개막 후 8연승을 구가했다. 그런 후 3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11승 6패로 서부지구 3위로 처졌다.
이에 LA타임스 등 매체들은 다저스 부진의 이유는 빈악한 타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경기에서 평균 3득점에 그쳤다는 것이다. 특히 7~9번 하위 타자들의 공격력은 처참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태연하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스케줄상으로 볼 때 지금 당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당황하지는 않는 팀 분위기를 반영하며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공격적으로 아직 제대로 된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것 같다. 최근 9경기, 10경기 동안은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타이틀 방어를 위한 다저스의 무패 질주가 시작되는 동안, 스타 선수들로 가득한 라인업은 예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당시 팀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느꼈지만 말이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가 선두 타선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 윌 스미스는 자주 출루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하위 타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여전히 경기당 평균 5.5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고, 프레디 프리먼의 초반 부재를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했다"며 "하지만 지난 9경기 동안 공격력은 급격히 멈췄다. 현재 3승 6패의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경기당 평균 3득점에 그치고 있다. 오타니와 베츠는 탄탄했지만 초인과는 거리가 멀다. 다른 선수들은 완전한 슬럼프를 겪고 있지 는 않지만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다저스 타선에서 타율 0.225 이하를 기록한 주전 선수 5명 중 한 명인 키케 에르난데스는 "나는 우리 팀에 타석에서 고전하는 선수들이 더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이 상황을 극복하고 상대를 압도할 것이다. 그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도 "시간문제일 뿐이다. 우리는 이 상황을 극복하고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이맘 때에도 고전한 바 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