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항의하는 레이커스 선수들. 사진[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91504100909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경기의 분수령은 레이커스가 108-107로 앞서던 종료 7분 40초 전에 찾아왔다. 직전 중거리 슛에 성공한 돈치치가 예상치 못하게 퇴장당하며 레이커스의 공격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돈치치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센터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을 상대로 어려운 득점에 성공한 후 레이커스 코트로 돌아가며 관중석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현장 심판은 이를 자신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이 섞인 과도한 항의로 간주해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이미 한 차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돈치치는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인해 규정에 따라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돈치치는 즉시 심판에게 달려가 자신의 발언이 심판이 아닌 관중석을 향한 것이었다고 여러 차례 설명했다.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까지 나서 심판을 붙잡고 돈치치의 언행이 판정에 대한 불만이 아니었다고 거듭 해명했지만, 심판은 결국 퇴장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돈치치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108-108 동점을 만든 뒤, 경기 종료 시점까지 28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반면 돈치치가 이탈하면서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사라진 레이커스는 이후 1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돈치치는 퇴장 전까지 31분 출전해 23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 언급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자유투 11개를 얻어내는 등 도합 42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루카 돈치치.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91504330107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65승(14패)째를 기록한 서부 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는 전신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현지 팬들에게 시애틀의 후신으로 여겨지는 오클라호마시티는 1995-1996시즌 시애틀이 세운 64승 기록을 뛰어넘는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 레이커스(48승 31패)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서부 콘퍼런스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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