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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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반타작 하주석, 2군서 타율 0.485 맹활약으로 1군 복귀...안치홍 대신 콜업

2025-04-08 18:32

한화 하주석
한화 하주석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하주석(31)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주석과 우완 투수 이상규, 외야수 이상혁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원래는 좀 더 기다려야 하는데, 팀 성적이 더 나빠지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주석은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시기상 올릴 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던 하주석은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새 팀을 찾지 못했고, 결국 한화와 계약기간 1년, 총액 1억1천만원이라는 저평가된 계약을 맺었다. 이는 한화가 kt wiz 출신 유격수 심우준과 체결한 4년 최대 50억원의 대형 계약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심우준에게 밀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하주석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10경기 타율 0.485,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1군 복귀 기회를 엿봤다.

그동안 한화는 팀 타선 침체로 최하위로 추락했고, 지난 7일에는 타율 0.067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주전 2루수 안치홍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한화 타선은 올 시즌 팀 타율 0.169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며,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안타에 그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렇게 타선이 안 터지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위기를 이겨내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올라오면 더욱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하주석은 선발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안치홍이 빠진 2루수 자리는 황영묵이 맡게 됐으며, 김경문 감독은 "기회가 되면 상황을 봐서 하주석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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