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토)

야구

'와~이정후, 아쉬운 19개 구장 홈런+160km 보더라인 끝 속구 안타'...사이영상 8위 그린 상대 4타석 모두 하드타구

2025-04-08 14:47

이정후
이정후
• 첫 타석 161km 패스트볼에 타구 속도165km

• 두 번째 타석 158km 패스트볼에 타구 속도 154km

• 세 번째 타석 160km 패스트볼에 타구 속도 167km

• 네 번째 타석 160km 패스트볼에 타구 속도 167km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벌써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이 됐다.

비록 안타는 한 개 뿐이었지만 타구의 질이 너무 좋았다.

상대 투수는 '파이어볼러' 헌터 그린. 지난 시즌 150.1이닝 동안 169개의 삼진을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2.75로 올스타전에도 등판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8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정상급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투수를 상대로 이정후는 네 타석에서 모두 하드타구를 만들었다.

1회 첫 타석에서 강한 땅볼을 쳤으나 2루수 개빈 럭스에게 잡혔다. 4회 두 번째 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시즌 첫 홈런이 나올 수 있었으나 너무 넓은 오라클 파크 탓에 잡히고 말았다. 2볼에서 그린의 시속 160.2㎞의 패스트볼을 퍼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으로 보였지만 워닝 트랙에서 우익수가 잡았다. 이때 타구 속도는 시속 167㎞에 달했다. 비거리 117m로 30개 구장 중 19곳에서는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0-2로 뒤진 9회 이정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린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다. 풀카운트 끝에 그린의 시속 160km 패스트볼을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7km였다.

완봉승을 눈앞에 뒀던 그린은 이정후에게 안타를 내준 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샌프란시스코는 0-2로 패했다. 7연패가 중단됐다. 그러나 8승 2패로 다저스를 3위로 끌어내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공동 1위가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