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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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1패 LG의 힘, 젊은피 성장과 고참들의 긍정 문화...염경엽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2025-04-08 17:12

LG 염경엽 감독
LG 염경엽 감독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현재 10승 1패(승률 0.909)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평균자책점 1위(2.39), 타율 2위(0.290)를 기록하며 선발, 불펜, 타선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 LG는 이정용, 유영찬, 함덕주 등의 복귀를 앞두고 있어 전력 강화가 기대된다.

2023년 통합우승 이후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LG는 그 원인을 뎁스 부족으로 분석했다. 염 감독은 "주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백업이 없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우승 당시 힘을 보탠 김민성, 서건창 등 고참 후보들이 빠졌는데 이들을 대신할 젊은 선수들의 준비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LG는 2025년 '성적과 육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 아래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을 집중 육성했다. 타자들은 하루 7시간씩 방망이를 쳤고, 투수들은 기존보다 3배 이상 많은 공을 던지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LG 송승기
LG 송승기
LG 송찬의
LG 송찬의
이 과정에서 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개막과 함께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상무 출신 좌완 송승기(23)는 지난해 8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올해 5선발을 맡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타율 0.067에 불과했던 외야수 송찬의(26)는 10경기 중 7경기에 선발 출장해 타율 0.281, OPS 0.843으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염 감독은 김현수 등 고참 선수들이 만든 긍정적인 문화도 상승세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투수든 타자든 잘하는 선배를 보고 따라 한다"며 "코치가 제시한 길을 고참들이 신뢰하고, 이를 젊은 선수들이 배우며 성장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시즌 내내 순항할 것이라는 장담은 하지 않으면서도, 위기를 이겨낼 충분한 내공이 생겼다고 자신했다. "젊은 선수들이 기술을 습득하고 경험을 쌓으면 팀도 지금보다 후반기, 올해보다 내년에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며 "올해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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