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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7경기 연속 안타·2경기 연속 멀티히트... MLB 2루타 부문 단독 1위

2025-04-07 22:55

이정후, 시즌 6번째 2루타
이정후, 시즌 6번째 2루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신성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적응을 마친 듯 연일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정후는 3월 30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시작된 안타 행진을 7경기 연속으로 늘렸다. 또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3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특히 올 시즌 출전한 8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하는 정교한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44(32타수 11안타)로 상승했고, 출루율도 0.400으로 유지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의 시속 156km 강속구를 받아쳐 3루수를 넘기는 좌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이는 그의 시즌 6번째 2루타로, 이로써 요나탄 아란다(탬파베이)와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2루타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타격하는 이정후
타격하는 이정후
4회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의 시속 155km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 안타가 샌프란시스코의 역전극에 도화선이 됐다.

이정후의 안타 이후 엘리오트 라모스의 적시타와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3점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0-2에서 4-2로 역전했다.

5회와 8회 타석에서는 각각 우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3안타 경기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은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윌머 플로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8승 1패)는 7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후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9승 2패)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 9회말에는 시애틀 우익수 빅터 로블레스가 외야 펜스에 손목이 걸려 부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로블레스는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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