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 브로큰 사운드 올드코스(파72·7,008야드)에서 열린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우승 상금으로 19만3,600달러(약 2억8천만원)를 획득했다.
우승 경쟁은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최경주는 16번 홀(파5)까지 10언더파로 카브레라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우승의 분수령은 17번 홀(파4)에서 찾아왔다. 카브레라가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최경주는 지금까지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7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이다. 올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한 최경주는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을 놓친 아쉬움은 있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 최경주의 다음 대회 활약이 기대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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