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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비디오 판독 항의하다 올 시즌 첫 퇴장

2025-04-07 22:39

두산 이승엽 감독
두산 이승엽 감독
2025 KBO리그에서 첫 감독 퇴장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다.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강하게 항의하다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문제의 상황은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롯데의 공격 때 발생했다. 전준우의 안타 상황에서 2루 주자 이호준이 홈을 밟는 과정이 논란이 됐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송구를 받은 포수 김기연은 이호준을 태그해 아웃을 잡았고, 주심은 처음에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이 즉시 항의에 나섰다.

김태형 감독은 태그 과정에서 김기연이 홈 플레이트를 막아 이호준의 홈 쇄도를 방해하는 '포수 간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심판진은 김태형 감독의 주장을 받아들여 판정을 뒤집어 롯데의 득점을 인정했다.

이에 이승엽 감독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KBO 규정상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자동 퇴장되는 규정에 따라 더그아웃을 떠나야 했다. 이는 2025 KBO리그에서 감독 첫 퇴장 사례로 기록됐다.

이승엽 감독으로서는 포수 간섭 판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두고 심판진과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관측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는 규정상 퇴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 퇴장으로 이승엽 감독은 당일 경기의 나머지 시간을 더그아웃이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으며, 추후 상벌위원회를 통해 추가 제재가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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