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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화이트, 퓨처스리그 복귀전 2이닝 1실점...최고 154km 구속 회복

2025-04-06 21:12

2군서 투구하는 화이트. 사진[연합뉴스]
2군서 투구하는 화이트.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허벅지 통증에서 완전히 회복하여 퓨처스리그 실전에 복귀했다.

화이트는 6일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3탈삼진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총 29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까지 나왔다.

1회 첫 이닝에서 화이트는 김민석에게 좌전 안타, 이어 박준순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고, 김동준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홍성호를 삼구삼진으로 제압하고 장승현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더욱 안정된 투구로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화이트는 "처음에는 마운드가 어색했지만 타자를 계속 상대하면서 감을 찾아갔다. 두 번째 이닝에서는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항상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노력한다. 오늘 29개 중 2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좋은 카운트에서 더 신중하게 타자를 상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100% 회복됐다"고 자신감을 보인 화이트는 "경기 감각만 더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며 "내 강점은 공격적인 피칭과 좋은 변화구, 그리고 삼진을 잡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SG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인상적이었다. 빨리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며 1군 데뷔 의지를 드러냈다.

2군서 투구하는 화이트. 사진[연합뉴스]
2군서 투구하는 화이트. 사진[연합뉴스]
SSG가 올 시즌 '1선발급 투수'로 영입한 화이트는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으로 2월 28일 한국에 귀국해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정밀 검사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후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거쳐 이날 처음으로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화이트는 2016년 다저스에 2라운드 65순위로 지명된 후,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당시 레인저스 소속이었던 추신수를 상대로 통산 첫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MLB에서는 71경기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로 다소 부진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SSG 구단은 화이트를 퓨처스리그에서 한 번 더 등판시킨 후 1군 등록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1선발 요원'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SSG에게 화이트의 건강한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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