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스포츠

'3연속 통합우승' 틸리카이넨 감독, 대한항공과 작별...준우승 이후 재계약 불발

2025-04-06 09:25

사의 표명한 토니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연합뉴스]
사의 표명한 토니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연합뉴스]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토미 틸리카이넨(38) 감독이 대한항공 배구단과 작별을 고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1-3으로 패한 뒤 "오늘이 대한항공과의 마지막 경기였다. 저는 여기까지다. 대한항공 팀에 너무 감사하다"며 사퇴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틸리카이넨 감독과 대한항공의 결별은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양측이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며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5월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핀란드 출신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에 그쳤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전 전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사퇴에 따라 대한항공은 새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이미 기존 후보군을 중심으로 물색해 놓은 상황이어서 이르면 다음 주 초 새 감독 선임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사령탑은 외국인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이 선임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감독 선임 작업이 신속하게 마무리된다면, 오는 11일 '비대면'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새 감독이 직접 선수를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틸리카이넨 감독은 고국 핀란드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당분간 국내에 머물 예정이지만, 향후 행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